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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얼음과 검으로)지도에서 없을 때 가장 아름다운 나라앱에서 작성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17 19: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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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이야기: 카타린이 이끄는 키슬레프 잔존병들과 피난민들은 해로로 피난할 방법을 찾기 위해 아직 배가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에렌그라드로 떠남

______

유릭은 여정의 대부분을 병사들의 기억과 그들 선조들의 업적을 기록하며 보냈다. 키슬레프의 국경 너머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엄청난 양의 구전 문화가 그의 살아있는 역사서에 기록되는 중이었다.

'그분들도 이게 다른 사람들이 그분들을 알아줄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어느 날 밤, 유릭이 전사들의 입담에 놀라워하자 미스카가 말한 대답이었다.


(중략)

소피아는 조는 미스카를 무릎 위에 뉘인 채 쿠르트 옆에 앉았다. 그녀 옆에서, 유릭은 또다시 엄청난 양의 이야기와 업적들을 그의 책에 적고 있었다. 이제 그것은 키슬레프의 마지막 나날들 중 있었던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채워지는 중이었다.

불 너머에서, 짜리나는 보야린이 잡담, 선의어린 모욕과 어이없이 과장된 자랑들을 섞어 이야기를 늘어놓는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나같으면 저 이야기들을 그닥 신뢰하지는 않을 걸세, 마스터 유릭.' 짜리나가 말했다. '아마 10개 중의 1개나 진짜일테니.'

'그래도 대부분의 역사책들보다는 낫습죠,' 브로드직이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너 읽을 줄도 알았냐?' 테이-무라즈가 외쳤다. '다음 번에는 니 말이 탐보르 연주도 할 줄 안다고 말하겠군.'

'너가 말 타는 것처럼 읽는다고,' 브로드직이 인정했다.

'그러면 아타나시우스에 버금가는 학자겠네그려,'

'누구?' 브로드직이 물었고, 쿠미스를 돌리며 불가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중략)

'씨 뺏는 우르스카의 말이 맞군,' 쿠미스를 넘기며 보야린 브로드직이 말했다.

'테이-무라즈의 그 말은 그를 운반하려면 위장에 넣을 수 있는 모든 풀이 필요할거야. 암, 레뷰비트차랑 말을 바꿔서 그 불쌍한 짐승을 해방시켜주는 게 좋겠어.'

'하!' 테이-무라즈가 조소했다. '제국의 약골 말을 타라고? 차라리 걷고 말지.'

'내 말이 자네가 그렇게 생각해서 기쁘다는군.' 쿠르트가 말했다.

'네가 말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당신네 지그마에게나 감사하시지, 레뷰비트차!' 우르스카가 팔꿈치로 쿠르트를 쿡 찔렀다. '안 그러면 네 뚱땡보 말은 진작에 내 냄비로 직행했을 거야.'

'곡식을 먹은 말을 먹으라고?' 브로드직이 가슴을 두드리며 침을 뱉었다. '그런 고기는 밍밍해서 별로야. 풀 먹인 고기를 달라고. 남자를 강하게 만드는 선지가 잔뜩 들어있지.'

'그럼 넌 롱혼 한 무리를 다 쳐먹었겠네,' 테이-무라즈가 외쳤다.

'암, 그리고 내가 니 아내랑 동침할 때마다 네 무리에서 하나씩 더 주더라고.'

테이-무라즈는 한바탕 웃음을 터트리고는 불에서 타오르는 나뭇가지 하나를 걷어찼다. 그것은 불똥을 흩뿌리며 브로드직의 무릎에 떨어졌고, 보야린은 펄떡 뛰어올라 팔을 이리저리 돌리며 그것을 날려보냈다. 그것은 옆의 모닥불에 모여있던 병사들 사이로 떨어졌고, 한 쌍의 가슴을 드러낸 전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바탕 욕설을 내뱉었다.

'느그 애미들도 니들이 이렇게 말하고 다니는 거 아시냐?'

브로드직이 웅골 기수들에게 외쳤고, 일어나서 그의 고간과 양손 모두를 사용해 외설적인 손짓을 만들었다.

'이런 걸 다시 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는데,' 소피아가 말했다.

'뭘 본다는 말이오?' 쿠르트가 말하는 동안, 보야린은 옆의 병사들과 여러모로 거북한 언쟁을 시작했다.

'이걸요,' 소피아가 말했다. '불행을 너무나 많이 봐서 이 사람들이 웃음을 되찾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당신네들이 모두 미쳐서 그렇소.' 쿠르트가 말했다. '안 그러면 왜 이런 곳에서 살겠소?'

'여긴 우리 고향이라고,' 유릭이 쏘아붙였다가, 말을 바꿨다. '우리 고향이었지.'

'아뇨, 유릭, 당신 말이 맞아요.' 소피아가 말했고, 그녀의 목소리가 계곡 주위로 울려퍼지자 말다툼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이곳은 우리의 고향이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언제나 그럴 거에요. 이것이야말로 이방인들이 우리를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겠지요. 매일을 죽음의 그림자 아래서 살아갈 때, 그것의 아가리에서 훔치는 삶의 매 순간은 꿀보다도 단 것이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을 때, 모든 숨결이 소중하고, 모든 웃음이 선물이 되고, 모든 사랑의 순간은 기적이 되니까요.'

'만일 그렇다면, 왜 당신들은 모두 음울한 운명론이나 말도 안 되는 쾌활함에 사로잡혀 사는 거요?' 쿠르트는 모욕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의도를 보여주려고 양손을 들어올렸다.

소피아는 쿠르트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보야린 쪽을 쳐다보았고, 끝내 답을 내놓은 것은 테이-무라즈였다.

'여긴 키슬레프니까.' 로타마스터가 어깨를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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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슬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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